강릉 옛날이야기 대관령 국사여서낭 신화

2023. 3. 16. 07:50국내여행/강원도

반응형
SMALL

1. 학산 마을에 한 처녀가 살았다.

어느 날 눈을 걷기 위해 모두 (석진)에서

바가지로 물을 뜨자 그 안에 해가 떠 있었다.

 

 

2.이상하게 생각하면서 

해가 담긴 바가지 물을 마셨더니

그 배가 불러왔다.

 

 

3. 열 달이 지나 처녀는 사내아이를 낳았다.

그러자 가족들과 동네 사람들은

애비 없는 자식을 낳았다며

손가락질을 했다.

 

 

4. 처녀의 아버지는 애비 없는 자식이라며 
아기를 버렸다.


5. 이튿날 뜬 눈으로 
밤을 새운 산모는 학바위를 찾아갔다. 
학 여러 마리가 
아기에게 단실(붉은 열매)을 먹이며 
날개로 감싸 보살피고 있었다.


6. 기이하게 여긴 산모는 
아기를 집으로 데려왔다. 
사정을 전해들은 가족들도 
아기를 받아들여 정성껏 키웠다

 

7. 어릴때부터 남달리 총명했던 아기는

큰 공부 끝에 왕의 스승(범일국사)이 되었다.

그리고 후일 강릉에 돌아와 굴산사,

신복사를 창건하고 불밥을 전했다.

 

 

8. 범일국사는 열반 후

영동지역을 지키는 대관령

국사서낭신이 되었다.

범일국사가 모셔진 곳이 바로 대관령 국사서낭당이다.

 

 


 

1. 옛날 강릉의 정씨 집안에

시잡갈 나이가 된 딸이 있었다.

 

 

2. 어느 날 정씨의 꿈에

대관령 국사서낭신이 나타나

딸에게 장가를 들겠노라 청했다.

정씨는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

 

 

3. 며칠이 지난 어느 날, 곱게 단장을 하고 

툇마루에 앚아 있는 정씨처녀 앞에

갑자기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났다.

 

 

4. 호랑이는 순식간에

처녀를 업고 달아났다.

 

 

 

5. 놀란 정씨 부부는 여기저기

수소문하여 딸을 찾아 헤맸다.

 

 

6. 몇날 며칠을 찾아다닌 끝에

정씨 부부는 대관령 국사서낭 옆에서

죽은 채 움직이지 않는 딸을 발견했다.

 

 

7.집으로 데려가려고 해도 
시신이 움직이지 않자 
정씨 부부는 화공을 불러 
딸의 화상을 그려 붙였다. 
그러자 시신이 떨어졌다.

 

8. 호랑이가 데리고 간 정씨처녀가 
대관령 국사서낭신과 혼배한 날이
음력 4월 15일이어서
해마다 이날 대관령 국사서낭신을
강릉 홍제동 국사 여서낭당에 모셔와
두 분을 합사시킨다.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