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 낙지가 내 지갑을 무안하게 하네

전남 무안에 갔을때

안 가본 곳을 구경한다는 기대보다 

더 큰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먹는 것에 대한 기대.

전라도는 간단한 백반을 시켜도

한정식부럽지않게 반찬들이 나온다고 했었고

한참 전 기억은 그랬습니다.

 

 

무안에 팸투어 여행와서

거기선 누구나 미남미녀가 되는 못난이미술관,

수많은 연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회산백련지,

거대낙지가 사는 낙지공원을

구경하고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못난이미술관

#회산백련지

#낙지공원

 

못난이미술관

회산백련지

낙지공원

무안공항 옆

스타롱비치리조트식당으로

#스타롱비치리조트식당

 

 

짜잔~~

무안하면 대표되는

낙지, 낙지, 낙지,낙지.

 

먼저 낙지탕탕이.

생낙지를 잘라 기름장에 살짝 머무려

고소함과 쫄깃함을 느낄수 있는 음식.

#무안낙지탕탕이

 

 

음식으로 나왔을때

몸통이 잘게 잘렸는데도 

꿈틀꿈틀데서 조금 혐오스럽지만 

식감은 낙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지요.

 

 

테이블마다 1접시씩 나왔는데

우리테이블에는 여자분들이 껴있어서

낙지가 나에게 많이 돌아왔다.

덕분에 낙지를 많이 먹었네요.

 

 

그다음은 낙지볶음.

조금 전 낙지탕탕이랑 다르게

낙지가 적게 들어있었습니다.

#무안낙지볶음

 

 

이런 매콤한 하얀 쌀밥에 슥슥 비벼먹으면 

딱~ 

거기다 막걸리나 소주 한잔

아님 맥주라도.

 

 

메인으로 나온 낙지덕분에

나온 반찬들은 찬밥신세.

 

 

그중에서 무안의 대표특산물인 양파로

담근 양파김치,

그리고 전, 쑥전이던가 메생이전던가!

전 별로였는데

다른 분은 또 좋아하시더라고요.

허긴 모든게 다 입맛이랑 같지는 않겠지요.

 

 

하여간 낙지는 쫄깃쫄깃하고

신선한거 같았습니다.

오랜만에 낙지를 먹었더니 힘이 불끈불끈~

 

 

그런데 나오면서

이 맛있는 낙지는 얼마하는지 궁금해서 

메뉴판을 보니 싯가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지금 싯가가 얼마인지 물어봤습니다.

 

 

그 가격을 알려주셨는데

그 가격에 잘 먹은 낙지 체할뻔!!!

 

 

낙지탕탕이 80,000

낙지볶음 70,000 이랍니다.

요즘 낙지가 금값이랍니다.

 

 

낙지가 이렇게 비싼 줄은 정말 몰랐네요.

거의 한우값.

 

그래서 열심히 먹긴 했지만요.

 

나오니 바로 옆 무안공항의 불빛만이

깜박이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