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바다에 풍덩 고창 청보리밭

2024. 4. 28. 07:33국내여행/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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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는 겨울을 난다.
우리가 먹는 쌀, 즉 벼는 여름에 키워 가을에 수확하지만
보리는 겨울에 씨 뿌려 여름에 수확한다.

 


 
그냥 초록초록한게  뭐 볼게 있냐 싶었는데
이게 1평, 10평, 100평, 1,000평, 10,000평, 100,000평에 심어져있다보니
바다다 바다.
 

 


여긴 고창 청보리밭축제가 열리고 있는 학원농장
규모는 77만㎡, 약 23만평 규모

 

행사기간 : 2024.04.20. ~ 05.12

행사장소 : 고창 학원농장(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길 150)
 

 
 
처음 와 봤는데 육지의 바다에 간 것 같았다.
바람이 불때마다 흔들리는 보리는 파도가 치는것 같다. 
방문한 날이 바람이 부는 날이 아니라면 당신은 청보리밭의 맛을 반만 본 것이다.
쉽게 말해 그날은 재수가 없다고 생각하면 될 정도로
청보리파도는 정말 정말 느낌있었다.
 


 
초록바다사이 사이의 사람들이 물속에 빠졌다가 나왔다가 하는거 같았다.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따라 사람들이 보였다가 사라지고
사라졌다가 다시 보이곤 했다.
 

 


그런 모습조차도 이곳에서는 이쁘게 보였다.
따스해져가는 여름날 사람들은 이곳의 초록을 보고 힐링을 하는거 같았다.
초록색이 사람 눈 건강에는 좋단다.
 


 
다행히 평일날 가서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지
주말이었다면 아마 보리반 사람반이지 않을까 싶다.
 

 
 

단순히 보리밭과 있는게 아니라 다양한 보리관련체험도 할수 있단다.

보리밭 한가운데에서 들려오는 음악도 좋았고

그 음악에 따라 춤추는 보리들도 좋았다.

 

 
 
완전히 평지에 있는게 아니라 완만한 구릉 언덕에 있어 
저 위쪽 보리밭은 파란 하늘과 맞닿아 있었다.
 

 
 
한편에는 유채꽃도 같이 피어있어 은은한 색의 대비가 좋았다.
초록 초록 노랑노랑
 

 
 
tvN 인기드라마 '도깨비'를 이곳에서 촬영했단다.
물론 모두는 아니고 일부분이겠지만~
도깨비는 그 당시 선풍적인 인기였는데
지금은 사실 기억도 잘 안난다.

그때 여기서 찍었던 장면을 스크랩해놓았는데
처음이라 저기가 어딘지... 
하지만 보리밭 안쪽 오두막에는 도깨비를 찍었다고
확실히 표시되어있어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  하늘빛과 그 사이 꼭꼭박힌 하얀구름,
그아래 초록바다가 참 잘어울렸다.

 여긴 그냥 이대로도 충분한 곳이었다.

 



중간에 차가 다니는 도로가 있었는데
가로수 사이 지나가는 차도 사람도
초록빛과 하늘빛과 어우러져 보고있어도

편안한 한폭의 그림이었다.

 



여긴 축제라고 음식을 파는 팔도장터같은게 없어

조용해서 좋았다.

 

 

 

역시 축제장은 평일날 가야한다.

아무래도 주말보다는 평일에 사람이 더 적으니...

 

 

 

그래도 워낙 넓어서 보리밭 구경을 여유있게 할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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